1947년 만들어진,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Aldo van Eyck의 첫 번째 놀이터.
그에게 있어 반원의 정글짐은 단순히 타고 오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주 보는’ 장소이자 ‘내다보는’ 망대여야 했단다. 두꺼운 시멘트로 둘러쳐진 사각 혹은 원 형태의 모래터(sandpit), 반원 정글짐, tumbling bar. 지금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초등학교 놀이터의 전형적인 구조물들이 아마도 그의 영향을 받았었나 보다. 놀이터는 어떤 장소여야 할까? 보다 근원적인 경험을 선사하려면 어떤 인공물 혹은 어떤 자연물이 필요할까? 혹시 1950년대의 저 단순한 구조물에 몇 가지 해답이 있진 않을까? Bertelmanplein 놀이터를 포함하여 그가 디자인 한 800여 개의 놀이터 중 90여 개는 그 모습 그대로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기가 조금 더 자라면 모레 삽을 챙겨서 Bertelmanplein에 가봐야겠다.
The post Playground at Bertelmanplein, Amsterdam appeared first on 짓다.짙다..